미세먼지에 약간만 노출돼도 노인들의 입원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65세 이상의 메디케어 수혜자들에 대한 9억9000만건의 입원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환자의 미세먼지 대기오염(PM2.5) 수치를 평가했다.

PM2.5의 출처에는 자동차, 석탄 화력 발전소 및 산불이 포함된다. PM2.5에 대한 단기 노출은 패혈증, 체액 및 전해질 장애, 신부전, 요로 감염, 피부 및 조직 감염과 같은 질환 입원과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심장 및 폐질환, 파킨슨병, 당뇨병을 포함한 여러 가지 다른 질환에 대한 단기 PM2.5 노출과 입원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PM2.5에 대한 단기 노출 시 1µg/m3 증가는 매년 5700건의 입원, 634명의 사망과 관련이 있었다. 또, 입원비와 사후 진료비가 1억 달러, 손실된 인명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통계적 삶의 가치(value of statistical life)’는 65억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일일 PM2.5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기질 가이드라인보다 낮을 때에도 모든 연관성은 일관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의 건강 위험과 경제적 영향이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BMJ’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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