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는 자사의 면역항암제인 ‘티쎈트릭’(Tecentriqㆍ사진)이 미국 FDA로부터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비소세포폐암에서 화학요법과의 1차 병용요법으로 승인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동안 티쎈트릭은 로슈의 ‘아바스틴’(Avastin)과 병용요법 등 4가지 약물과 병용요법으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임상 3상 IMpower130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단독 화학요법과 비교했을 때 생존률을 높였다. 티쎈트릭 기반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 기간은 18.6개월, 단독 화학요법은 13.9개월이었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티쎈트릭 병용요법 무진행 생존 기간은 7.2개월, 단독 화학요법은 6.5개월로 보고됐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개별 의약품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Grade 3~4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티쎈트릭 병용요법이 73.2%, 단독 화학요법이 60.3%였다.

티쎈트릭은 비소세포폐암 면역 자극 항암 치료제로 머크의 ‘키트루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승인은 키트루다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최초로 승인받은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키트루다는 2018년 72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티센트릭은 7억7800만 달러를 기록해 티센트릭이 이번 승인으로 키트루다를 얼마나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로슈의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 리바이 개러웨이 박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새 치료 옵션으로 티쎈트릭 기반 병용요법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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