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소변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두 가지 진단 도구는 전립선특이항원(PSA)에 대한 디지털 직장 검사(digital rectal examination)와 혈액 검사다. PSA는 유용하지만 오류가 높다. PSA 수치가 높아 전립선암 생검을 한 사람 중 약 25%만이 전립선암에 걸리는 정도다. 디지털 직장 검사는 클리닉을 방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워 인기가 없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전립선 소변 위험 검사(PUR)’다. 체액이 전립선에서 요도를 통해 이동함에 따라 암세포와 RNA가 운반된다. 우리 몸이 소변을 통해 이 유전자 및 세포 정보를 전달하면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진은 14명의 참가자를 모집, 각 가정에서 소변 검사 키트를 사용하여 첫 번째 배뇨를 수집했다. 그들은 또한 첫 배뇨 후 1시간 후에 클리닉에서 디지털 직장 검사 후 샘플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결과를 비교할 수 있었다.

전립선이 지속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남성의 첫 배뇨에서 소변을 채취한다는 것은 전립선의 바이오마커 수준이 훨씬 높고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에서 채취한 소변 검체는 디지털 직장 검사보다 전립선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훨씬 더 명확하게 보여줬다.

현재 전립선암 검사를 하는 남성들은 6~12개월마다 한 번씩 클리닉을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이 새로운 방법은 소변 샘플을 실험실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연구진은 “재택 PUR 검사가 전립선암 진단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디지털 직장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훨씬 적고 시간도 절약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바이오테크니큐스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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