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은 지난 5일 프랑스 안과전문회사 닉옥스(Nicox S.A)와 알러지성 결막염치료제(세트리진점안제) '제르비에이트' 도입을 위해 한국 내 제조 및 독점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일제약은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한국 내 제조 및 상업화 등을 진행하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Nicox S.A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로, 제르비에이트 뿐아니라 닉옥스만의 독자적인 기술인 산화질소 공여 연구개발(R&D) 플랫폼을 이용, 녹내장을 포함한 여러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닉옥스는 지난 2017년 12월 이 기술이 적용된 녹내장 치료제 'VYZULTA(latanoprostene bunod ophthalmic solution)'를 미국에 발매한 바 있다.

이 중 제르비에이트는 주성분이 세티리진염산염으로 최초이자 유일하게 점안제로 개발된 제품이며, 2017년 5월 알러지성 결막염의 가려움증 예방으로 미국 FDA에서 승인됐다. 내년 상반기 중 미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빠른 시간 내 가려움 증상이 호전됐고, 안전성도 입증됐다. 또 허가 용량 및 그 이상(1일 3회)에서도 'safety study'를 진행한 결과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관찰됐다. 제르비에이트는 만 2세 이상부터 처방이 가능해 소아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안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러지성 결막염은 알러지 유발 물질로 히스타민 같은 염증 유발물질이 분비되면서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 증상엔 가려움증, 이물감, 충혈, 눈꺼풀 부종 등이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202만명이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최근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회사는 이번 제품 도입을 통해 안과 영역에서의 자리매김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품 도입 및 개발을 통해 안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질환 개선 및 치료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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