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가 당뇨병 관리 어플리케이션 ‘마이슈가’(MySugr)와 당뇨병 관리 플랫폼(RocheDiabetes Care Platform)을 내년 한국에 진출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제 바이오 전문 저널인 바이오스펙트럼아시아(BioSpectrum Asia)에 따르면 이 회사의 Roche Diabetes Care 토니 김(Tommy Kim) 총괄 책임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 총회(IDF2019)에서 “한국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엄격한 규제 프로토콜이 있다”며 “로슈는 모듈 방식으로 내년까지 당뇨병 관리 한국 시장에서 많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로슈 진단 관계자는 메디소비자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회사 차원에서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국내 법규에 따라 기본 모델로 출시한 뒤 점차적으로 추후 확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규제 당국의 조치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현재 부산 IDF총회에는 로슈의 Roche Diabetes care의 최신 응용 프로그램은 ‘아큐첵 슈가뷰’(ACCU-CHEK SugarView)가 전시돼 있다.
슈가뷰는 개인용 체외진단검사시약과 함께 사용하는 제품으로 스트립의 발색 패턴을 이미지로 읽어내어 물질 농도를 반정량화 하는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다. 슈가뷰는 혈당측정기 없이 아큐첵 액티브 시험지와 스마트폰을 사용해 비의존형 당뇨환자를 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자가 혈당 측정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사용 방법은 아큐첵 액티브 측정지를 촬영해 혈당 범위를 측정할 수 있다.
이 앱은 자신의 혈당 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혈당 범위에 대한 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멕시코, 필리핀, 나이지리아, 인도 및 파키스탄에서 출시했고, 국내에선 의료기기 허가 대상으로 분류되어 출시 준비 중이다.
◇마이슈가=개인용 혈당측정시스템으로부터 데이터를 전송받아 일상적 건강관리 목적으로 출력, 저장, 분석(의료용 목적으로 실시되는 분석 제외)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2017년 로슈 그룹으로 포함됐고 로슈 당뇨 관리 생태계의 가장 주요한 환자 인터페이스(접점)이다. 올 10월 기준으로, 75개국에서 24개 언어로 200만명 이상의 유저가 있다. 로슈의 아큐첵 혈당측정기는 물론 다른 회사의 혈당측정기 및 연속혈당측정기까지 자동적으로 혈당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 더불어 애플 헬스 및 구글핏으로도 데이터를 연동해 통합적인 건강 데이터를 마이슈가 앱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 당뇨병 관리 플랫폼(Roche Diabetes Care Platform)=단일 디지털 당뇨 솔루션 내에서 다수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며, EMR/EHR(의료정보시스템)과 효과적으로 통합이 가능하고 다른 회사의 여러 기기와도 호환할 수 있는 개방성이 있다. 원격 컨설팅 기회를 포함해 맞춤화된 당뇨 관리를 위한 주요 당뇨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고 해석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치료법에 대해 확인해 추가 치료나 행동 교정에 대해 결정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가치 기반으로 도출된 데이터로 헬스케어 모델을 제안하는 당뇨병 관리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