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2월 10일 개최하는 제15차 상임이사회에서 '재난관리에서 약사의 역할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약사회 국제위원회는 11월 3일 제5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에서 선언문의 초안을 제시했으며, 해외의료봉사에서의 약사의 역할 및 국내외 응급의료 지원팀 구성에 있어서 약사와 약사회의 역할 정립을 모색한 바 있다.

약사회는 "이번 선언문 채택은 우리나라의 재난관리정책 및 해외 긴급구호 활동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국가보건의료체계의 일원이며 약의 전문가로서 약사의 역할을 정립함과 동시에 긴급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약사와 약사회의 역할로 ▲재난 예측과 발생 가능성 대비 ▲적절한 재난관리에 대한 매뉴얼 ▲지역 약사회의 신속한 약료서비스 제공 ▲재난관리와 긴급구호를 위한 비상용 의약품 목록 개발 및 의약품 조달과 배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약사회는 "국가보건의료체계의 일원으로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함과 동시에 해외재난 지역에서의 신속한 인명구조와 재난구호에 기여함으로써 약사직능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선언문은 재난관리에 있어서 약사의 역할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약사와 관련된 모든 조직과 단체들이 재난관리에 있어 취해야 할 행동과 책임을 규정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 박명숙 국제이사는 "선언문 채택 이후 약사를 대상으로 한 재난관리 교육 및 프로그램을 마련함과 동시에 재난 발생 시 약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가능한 사회적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