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주위 환경에서 나오는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이 강화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커뮤니케이션 과학 및 신경 생물학과 연구진은 운동선수와 일반인의 소리 처리와 관련된 뇌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주파수 추적응답(FFR) 방법으로 음향 처리와 연관된 뇌 활동을 측정했다. 

이전 연구에서 FFR이 종종 경험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확인했던 바 있다. 연구진은 ‘운동을 하는 것이 FFR 진폭이 더 커지는 형태의 강화’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495명의 남녀 운동선수의 FFR을 성별과 나이에 맞는 비슷한 수의 일반인과 비교했다.

각 참가자에 대해 FFR 진폭의 세 가지 값, 즉 테스트 사운드에 대한 응답의 크기, 뇌의 배경 소음의 크기 및 두 측정 값의 비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일반인에 비해 운동선수가 테스트 사운드에 더 큰 반응을 보였다. 뇌의 배경 전기 노이즈를 줄이는 강력한 능력으로 인해 운동선수들이 외부 소리 신호를 처리하는데 더 능숙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이유를  "배경 신경 소음 수치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라디오를 잘 들으려면 정전기를 줄이거나 스피커의 소리를 높여야 하는 것처럼 운동선수의 뇌가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배경을 정적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시끄러운 관중의 소리 등 소음에도 불구하고 팀 선수와 코치의 소리를 잘 듣는 이유다.

연구진은 “여러 언어에 능통한 음악가 등도 외부 소리를 듣는데 더 능숙하다. 그러나 두뇌가 달성하는 방식은 운동선수의 방식과 다르다. 운동선수는 뇌의 배경 소음을 감소시켜 듣는 반면, 음악가는 소리를 높임으로써 듣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스포츠헬스 : A 학제적 접근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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