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포스트(POST) 반도체'로 육성 중인 바이오헬스 산업이 포함된 내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4조22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18%(3조6900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특히 바이오헬스와 미세먼지 해결 등에 집중 투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정부 R&D 예산이 기초연구사업의 경우 올해 1조7001억원에서 2조300억원으로 증가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네트워크 등 신규 사업의 예산이 크게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바이오헬스ㆍ시스템반도체ㆍ미래차의 3대 핵심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5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보다 25.7%(1074억원)나 늘어난 금액이다.

이 중 바이오헬스 분야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과기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보건복지부)에 900억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과기부ㆍ산업부ㆍ복지부)에 128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정부는 R&D 예산에 신약(혁신신약) 개발, 임상, 유전체 해독, 치매 극복, 정밀의료 및 재생의료 육성ㆍ관리도 포함시켰다. <아래 참조>

자료 : 과기부
                                                                              자료 : 과기부

앞서 정부는 2020년부터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바이오헬스산업 R&D 투자를 연간 4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밝힌 바 있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의료 이용뿐 아니라 유전체 및 건강 정보 수집과 함께 환자 맞춤형 신약과 신의료기술 R&D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예산도 투입된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문제 해결 중심의 R&D 및 부처 협업을 토대로 640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

이와 연관돼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기술 개발에 45억원, 국민공감ㆍ국민참여 R&D 선도사업에 45억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회문제 해결 기술 개발에 70억원이 신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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