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예산이 5278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이 중 신약ㆍ의료기기 비중이 25%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0년 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 계획'을 16일 열린 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ㆍ확정했다고 밝혔다.

시행 계획 대상 사업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치매 극복 연구개발, 감염병 예방ㆍ치료기술 개발 등 총 52개다. 복지부는 신규 과제에 1495억원, 계속 과제에 378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복지부 주요 R&D 예산은 올해 예산(4669억원) 대비 13.0%(609억원) 늘어난 5278억원으로, 신약ㆍ의료기기 부문이 1334억원(25%)으로 올해(1248억원)보다 6.9% 올랐다.

그러나 질환 극복ㆍ관리 부문은 1924억원(36%)으로 올해(1983억원) 대비 3.0% 줄었다.

부문별론 첨단의료기술 예산이 올해 554억원에서 내년 770억원(15%)으로 39%나 가장 많이 늘었다. 연구 기반 조성 예산도 502억원에서 584억원(11%)으로 16.4% 증가했다. <표ㆍ그래프 참조>

자료 : 보건복지부
자료 : 보건복지부

주요 R&D 예산은 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4100억원(77.7%), 질병관리본부가 790억원(15%), 국립암센터가 334억원(6.3%)을 각각 관리한다.

내년 복지부 주요 R&D 사업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5월에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이 반영됐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공익적 R&D 투자 강화, 병원 기반 연구생태계 조성, 소재ㆍ부품ㆍ장비 국산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연관된 내년 복지부 R&D 사업은 오는 20일쯤 공고될 예정이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부가 질병 극복을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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