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육과 암 발병 연관성은 아질산염 함량에 따라 달라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공육에는 프랑크푸르트, 베이컨, 햄, 소시지, 콘비프, 육포 및 통조림 등이 있다. 일부 식품 생산업체는 아질산나트륨을 가공육을 처리하거나 색을 강화하거나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한 방부제로 사용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을 발암 물질 1그룹으로 분류한 바 있다.

그러나 모든 가공육에 아질산염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예를 들어 영국과 아일랜드 소시지에는 아질산염이 없고 미국과 유럽 대륙의 프랑크푸르터, 초리조 및 페퍼로니에도 아질산염이 없다.

영국 퀸즈대학벨파스트(QUB)의 글로벌 식량안보 연구소 연구진은 가공육류 섭취가 대장암 발병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50% 정도만이 대장암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아질산염을 함유한 가공육의 효과만 실험한 결과, 그 비율은 거의 65%로 증가했다.

연구진은 메타분석 결과, 아질산염을 함유한 가공육과 비가공육을 구별하기 위한 별도의 분류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에선 가공육 섭취를 하루 70g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이를 지켜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 세계적으로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은 연간 3만4000여명에 이르는데, 이는 대부분 가공육을 많이 먹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흡연은 매년 100만건의 암 사망을 일으킨다.

이 연구 논문은 ‘영양소(Nutrient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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