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제일여성병원 홍영란 원장(유방·갑상선외과/유방외과 세부전문의)
미즈제일여성병원 홍영란 원장은 "2014년 14만6000여 명이었던 유방암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20만5000여 명을 기록했다"며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고 말한다. 홍영란 원장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은 암이기 때문에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이 외에도 평소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4년 14만6000여 명이었던 유방암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20만5000여 명을 기록했다.

4년 만에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특히 2016년부터는 유방암은 갑상선암을 제치고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차지 하고 있어 유방암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한 시점이다.

특히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은 암이기 때문에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이 외에도 평소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휴식을 챙기며 유방암을 예방하자는 의미의 ‘R.E.S.T’ 키워드를 통해 유방암 예방 실천법을 알아보자.

R: Regular Checkup
유방암은 정기적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후부터는 1~2년에 한 번씩 전문의료진을 찾아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정기적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양질의 치료를 받으면 그만큼 치료하기도 용이하고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자가 진단에 한계가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최근에는 진단 기기가 발전함에 따라 유방암 검사에 대한 부담도 줄어드는 추세다. 진공흡인보조하 유방절제술(맘모톰시술)은 외과적 수술 없이 미세바늘을 유방조직에 삽입해 시술하는 방법으로, 국소 마취를 통해 피부를 최소로 절개하기 때문에 입원이나 수면마취없이 외래에서 30분 내외의 짧은 시술이 가능해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게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표적에 더 쉽고 정확하게 접근, 부드럽게 삽입되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맘모톰시술 엔코(EnCor)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주목받고 있다.

E: Exercise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유방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폐경 후 신체 활동은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이는 운동 자체가 체내 호르몬과 에너지 균형을 맞추는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5회 이상 45~50분 정도 운동을 하면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S: Stress Control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통해 받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하게 받는 스트레스는 유방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유방암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도 환자들이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 건강 문제는 꾸준히 화두가 되고 있다. 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거부감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마음 건강을 지키는데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T: Try to eat fresh food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암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지방이 과도하면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유방암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고지방식ᆞ고칼로리식은 가능하면 피하고, 콩류와 통곡물, 제철 과일과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면 유방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미즈제일여성병원 홍영란 원장(유방·갑상선외과/유방외과 세부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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