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문화재단(안국약품)은 비영리문화공간인 갤러리AG에서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 '주전자강성(主專自强成)' 전시회 중 4편 조현수 작가의 '있음과 있는 것'전(展)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는 신진작가 공모와 함께 선정된 신진작가들에게 다양한 지원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1:1 작가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릴레이 전시회다.

1:1 작가 컨설팅은 작가가 1:1로 상담을 받고 싶어하는 미술계 인사와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안국문화재단이 주선, 작가들로 하여금 직접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상담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작가들의 후문이다.

프로젝트의 주제인 '주전자강성'은 예술가뿐 아니라 누구든 주인의식을 갖고 자기 맡은 일에 대한 열정으로 전문성을 키우게 되면 자신감을 느끼게 돼 강한 성취감으로 성공에 이른다는 신념을 뜻한다.

작가의 적극적 요구에 따른 컨설팅을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작가의 자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도움을 주려하는데, 이는 곧 자발적인 작가의 요청과 노력을 자극하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이며 이것이 진정 작가 지원의 근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 목표가 된 것이다.

총 4명의 작가로 구성된 이번 연속 전시의 4번째 작가로 입체 작가인 조현수의 '있음과 있는 것'展이 개최된다.

재단에 따르면 조 작가는 입체 작가로서 양적 입체에만 국한하는 게 아니라 공간의 추상적인 사유에 이끌려 입체의 안과 밖을 동시에 표현한다. 붙이거나 깎아내는 입체 작가의 숙명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평면 작업을 입체화하는 듯한 독특한 기법과 장르로 새롭게 발견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조 작가는 "수많은 오브제들이 잠깐의 기능을 위해 사용되고 버려지거나 잊혀지게 된다. 이런 부분에서 어떠한 가치나 의미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며 "비록 작업의 이미지에서 표현되지만, 작업 과정에서의 액체의 강화플라스틱을 드로잉화시켜 뿌림으로의 역할을 통해 잊혀져 가는 의미들을 또 다른 시각적 표현으로 공간에 그려놓는다. ‘그려진 조각’이라는 표현을 통해 오브제들이 갖고 있는 역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지난 10일부터 1월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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