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폐쇄,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 급증"
"공장 폐쇄,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 급증"
  • 이경숙 기자
  • 승인 2019.12.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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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렐만의대 "경제적 스트레스ㆍ정체성 상실ㆍ절망감 등이 원인"

공장이 문을 닫으면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연구진은 미국 내 주요 자동차 공장 근처, 주로 남서부와 중서부 112개 카운티에서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를 조사했다. 이 카운티 중 29개 지역은 1999 ~2016년에 공장을 폐쇄했다.

분석 결과, 공장 폐쇄 5년 이내에서 해당 카운티의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은 공장이 계속 열려있는 카운티에 비해 85% 더 높았다.

이른바 절망적인 죽음은 비히스패닉계 백인이 가장 컸다. 18~34세 사람들은 아편 유사 사망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35~65세 사람들이 뒤를 이었다.

우울증, 불안 및 주요 생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약물 중독에 더 취약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이 현상은 원인과 결과를 입증하지는 못했다. 호주국립대학에서 시행한 이전 연구에서 잠재적으로 예방 가능한 자살이나, 약물 과다 복용이 경제적으로 허약한 여성들에게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경제적 기회가 사라진 사람들, 특히 노동 계급 사이에서 절망감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해고는 해당 지역 사회의 다른 사업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공장 폐쇄 여파로 지역사회 구조가 망가진다”며 “많은 지역사회, 특히 미시간과 오하이오 지역 자동차 공장은 그곳에서 일한 사람들과 그곳에서 일하지 않았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스트레스, 직업적 정체성 상실 및 미래에 대한 절망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30일(현지시간) ‘JAMA 내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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