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발목 말기 관절염 치료의 일환으로 발목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했을 때 통증이 크게 줄고 기존 술식인 관절 유합술과 비교해 발목 움직임 보존에 장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발목 관절염이 진행되면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상한다. 이 때 상한 부분을 제거하고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이 수술은 관절끼리의 융합을 통해 고정하는 관절 유합술에 비해 발목 관절의 움직임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사진) 교수팀은 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발목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고 평균 23개월간 관찰했다.

이 결과, 통증 지표인 VAS Score가 수술 전 6.7점에서 수술 후 1.6점으로 크게 낮아지는 등 발목 통증이 현격히 호전됐고 보행 및 일상생활의 불편감도 크게 개선됐다. 또한 환자의 90%가 수술 결과에 만족했다.

정 교수는 "발목인공관절치환술은 고도의 술기를 요하지만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비해 역사가 짧은 만큼 수술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의사는 적다”고 말했다.

정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말기 발목 관절염에서 3-컴퍼넌트 Salto 발목 관절 치환물을 이용한 발목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임상 및 방사선학적 초기 결과’ 논문을 최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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