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다가 깨곤 하는 사람들은 다음날이 아니라 그 다음날 편두통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평균 35세 98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한 달에 15일 미만 편두통이 발생했다.

참가자들은 6주간 하루에 두 번씩 수면, 두통 및 기타 건강 습관을 기록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수면 패턴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는 액티그래프(actigraph)를 손목에 착용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총 870건의 편두통을 경험했다. 카페인과 알콜 섭취, 운동, 스트레스 수준 등 다른 편두통 유발 요인을 조정한 후 연구진은 흥미로운 결론을 내렸다.

매일 6.5시간 미만 자면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은 다음날 또는 그 다음날 편두통과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수면 이른바 ‘분절 수면(Fragmented sleep)’은 다음날이 아니라 ‘그 다음날’에 편두통 위험이 39% 높았다.

연구진은 “이런 사람들의 편두통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떤 수면 중재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다. 분절 수면과 편두통의 위험에 대한 임상적 및 신경 생물학적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신경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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