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X레이보다 유방암 발견에 더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유방암 검진은 초기 단계에서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지만 불완전하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여성이 10년 동안 매년 유방 촬영을 하면 어느 시점에서 허위 양성을 받을 확률이 약 50%나 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연구진은 9만명의 여성 유방촬영 사진 등으로 심화 교육을 받은 AI 모델과 2만5000명 영국 여성 및 3000명 미국 여성의 유방 촬영 사진이 포함된 별도의 데이터 세트로 테스트했다.

전반적으로 AI 모델은 위양성 및 위음성 결과를 감소시켰다. 특히 미국 여성들에게서 감소폭이 더 컸다. 이는 AI 모델은 유방암을 탐지하고 허위 경보를 알아내는데 방사선 전문의를 능가한다는 이야기다.

AI 모델은 일상적인 실습에서 수집한 유방조영술 결과와 비교해 허위 양성을 영국 3개 병원에선 1.2%, 1개의 미국 병원에선 5.7% 줄였다. ‘허위 양성’은 암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비정상적으로 간주된다.

또한 인간이 유방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방조영술이 정상으로 해석되는 허위 음성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짚어냈다. 영국 사례에선 2.7%, 미국 사례에선 9.4% 감소했다.

영국 사례가 적은 것은 영국에선 두 명의 방사선 전문의가 유방 촬영 사진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AI 모델이 제어된 환경에선 임무를 잘 수행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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