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제일종합병원 정형외과 원호연 진료 부장
창원제일종합병원 정형외과 원호연 진료 부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또는 팔을 들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며, 결리는 느낌과 함께 소리가 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며 "이 질환은 어깨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만큼 평소 작은 움직임에도 불편한 느낌을 꾸준히 받을 수 있고 특히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른 검진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19년 만에 동년 대비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유례없는 겨울 비가 한 차례 내리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 같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 잦아지면 많은 사람들은 삭신이 쑤시는 근육통을 호소하곤 한다. 어깨, 허리, 손가락 등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제각기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 심각한 통증과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증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법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체 부위 중 하나는 ‘어깨’다. 몸통과 팔을 이어주는 어깨는 상체의 1/3을 차지하며 신체를 움직이는데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관절이다. 때문에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어깨로 인한 통증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등 통증의 원인이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요즘 같은 겨울철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은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경봉과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어깨 힘줄, 즉 회전근개가 충돌하는 증상을 말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또는 팔을 들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며, 결리는 느낌과 함께 소리가 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이 질환은 어깨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만큼 평소 작은 움직임에도 불편한 느낌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 특히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빠른 검진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선 엑스레이 및 MRI나 초음파 등 감별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정확한 검진 후에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 등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발전되지 않은 초기에는 간단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지만 이미 심각하게 증상이 진행된 이후라면 관절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 치료하는 관절내시경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증상 개선을 위해선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병원에 방문, 의료진을 통해 충분한 상담을 받을 것을 명심해야 한다.<창원제일종합병원 정형외과 원호연 진료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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