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Mordica charantia)'가 암 종양의 성장과 확산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연구진은 유방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유형의 암 세포에 쓴(bitter to taste) 여주 추출물을 사용해 테스트한 결과, 해당 세포의 복제를 막아 암 확산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우스 모델을 사용한 추가 실험에선 혀암의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마우스에 쓴 여주 추출물이 입과 혀의 암 종양과 상호 어떻게 작용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여주 추출물은 포도당과 지방이 체내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분자와 상호 작용했다. 이러한 경로를 방해함으로써 쓴 여주 추출물은 암 종양의 성장을 본질적으로 막았으며 심지어 일부 암 세포는 사멸했다.

연구진은 “인간에게 동일한 영향을 끼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우리가 수행한 모든 동물모델 연구에서 비슷한 결과를 얻었으며 종양 성장이 약 5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커뮤니케이션과 신호(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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