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턱관절장애는 성인에 비해 심리적인 요인이 커 우울증, 학업성취도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사진) 교수는 청소년 턱관절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거대 외상과 심리적 요인’을 비교ㆍ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2월호에 발표했다.

이 교수는 대조군을 청소년기 초기(12~16세)와 후기(17~19세)로 구분, 안면부에 가해진 거대외상에 대한 영향과 심리적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턱관절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이 거대외상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거대외상을 가지고 있는 초기 청소년 그룹의 경우 심리적 평가점수와 함께 턱관절의 기능 장애지수도 매우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다.

다시말해, 외상과 심리적 상태 약화가 초기 청소년 턱관절장애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연희 교수는 “턱관절장애에 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성인에 한정되고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연구는 없는 편이었다”며 “이번 연구논문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청소년기 턱관절장애는 성인에 비해 우울증, 학업성취도 저하, 안면비대칭, 소악증 등 영구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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