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혼합이상지질혈증(MDL) 치료제 ’에파노바‘(Epanovaㆍ사진) 임상 3상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13일(현지시간)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 MDL 환자에게 에파노바가 유효성이 적다는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의 권고를 받아들여 임상 3상 STRENGTH 시험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STRENGTH 임상은 에파노바와 표준 요법인 스타틴과 병용 요법으로 위약 대비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대규모 글로벌 시험이다. 이 시험은 22개국 675곳에서 1만3086명의 환자를 등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에파노바 임상 중단으로 최대 1억 달러의 자산 상각(償却)으로 2019년 4분기 핵심 수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파노바는 오메가-3 주요 성분인 EPA와 DHA로 구성된 유리 지방산 혼합물이 주성분으로 중성ㆍ고중성 지방 혈증이 있는 성인의 중성 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한 식이 보조제로 미국에서 승인됐으며 이 적응증은 이번 임상 데이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3년에 옴테라 제약을 인수하면서 에파노바를 획득했다.

한편 캐나다 제약사 아카스티(Acasti Pharmasti)도 유사한 크릴오일 유래 의약품 CaPre의 고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 치료제 임상에서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채 실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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