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성석제(왼쪽) 대표와 온코크로스 김이랑 대표가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 뇌졸중치료제 'JPI-289’의 신규 적응증을 탐색하고 이를 도입하는 'JPI-289 신규 용도 개발 및 관련 특허 실시권 허여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과 기존 약물들의 신규 적응증을 찾는 플랫폼 기술 보유 신약 벤처기업 온코크로스(대표 김이랑)와 지난 9일 글로벌 뇌졸중치료제 'JPI-289’의 신규 적응증을 탐색, 이를 도입하는 'JPI-289(Amelparib) 신규 용도 개발 및 관련 특허 실시권 허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JPI-289는 허혈에 따른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ARP 효소를 저해시키는 신규 뇌졸중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2a상이 진행되고 있다.

계약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기술을 활용, JPI-289의 또 다른 적응증을 탐색한다. 온코크로스가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면 제일약품과 온코크로스가 공동 특허를 출원하고, 온코크로스에서 개발을 진행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이 회사 성석제 대표는 "제일약품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 JPI-289의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신약개발 전략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온코크로스의 뛰어난 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코크로스의 김이랑 대표도 "최근 몇 년 새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인공지능과 전통적인 신약개발이 결합하는 협력 사례가 늘고 있다. 앞으로 신약개발 과정에서 AI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제일약품과의 이번 계약으로 제약 회사와 AI 벤처가 윈-윈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현재 온코크로스는 글로벌 제약사와도 AI 플랫폼을 이용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일약품은 뇌졸중 외에 다른 신규 적응증을 찾음으로써 추가적인 리스크 없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배가할 수 있고 온코크로스는 임상 1상을 통과한 신약 후보물질을 라이선싱-인해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온코크로스=2015년 설립된 신약 벤처기업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 및 기존 약물의 적응증을 찾아주는 AI 플랫폼과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투입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임상 실패 확률을 낮춰 신약 개발에 따르는 리스크를 줄여주며,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및 제약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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