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시립대학(横浜市立大) 등 연구팀은 뇌 기능을 지원하는 중요한 분자 'AMPA 수용체'를 사람의 뇌에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수용체는 우울증과 뇌전증 등과 연관돼 있지만, 아직까지 생체 내에서 가시화하는 기술이 없었고 임상 응용은 진행되지 않았다. 논문은 미국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신경 세포끼리 접하는 시냅스에선 발신 세포에서 분비되는 글루타민산 등 신경 전달 물질이 수용체와 결합해 정보가 전해진다. 그동안 AMPA 수용체는 글루타민산의 주요 수용체에 많은 기능과 질병에 관련된 것은 기초 연구로 알고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뇌에서 관찰이 어려웠다.

이 대학 타카하시 타쿠야(高橋琢哉ㆍ사진) 교수는 “AMPA 수용체에만 결합하는 분자에 방사성 동위 원소를 붙인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용 화합물을 개발, 안전성을 확인한 후 정상인과 뇌전증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환자의 병변 부위에 이 수용체가 많이 집적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며 “시각화해 근거가 있는 진단 및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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