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에 취약한 청소년이 더 오래 건강을 유지하는데에는 가족 중심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극성 장애는 극도의 기분과 에너지 변화 패턴으로 진단되는 정신질환이다. 치료법은 없지만 약물 치료와 정신요법은 일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콜로라도대, 스탠포드대 공동 연구팀은 9~17세 127명을 대상으로 새롭고 반복적인 양극성 증상을 지연시키는 두 가지 유형의 치료법, 즉 가족 중심 치료법과 심리 교육 치료법을 비교 분석했다. 가족 중심 치료는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의사 소통 기술을 가르치는 반면, 심리 교육 치료법은 환자가 증상을 관리하고 대처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분석 결과, 이들 젊은이들은 가족 병력에 따른 양극성 장애의 위험이 높았다. 우울증과 조증 질환의 조기 경고 징후가 연구 시작 시 모든 참가자에게서 관찰됐다.

특히 가족 중심 치료법에 참여한 청소년의 72%가 연구 기간 동안 양극성 증상에서 회복됐다. 증상은 평균 87주 동안 재발하지 않았다. 심리 교육 치료 그룹에선 65%만이 회복됐다. 증상 재발 평균 시간은 63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모는 자녀가 양극성 장애의 위험에 처해 있음을 깨닫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기분과 에너지 수준의 갑작스런 변화, 민감해지거나 점점 불안하고 우울해져 잠에서 깨어날 수 없는 경우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정신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