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 활용이 늘어나고 앞으로도 개발이 필요한 분야다. 특히 인공지능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감염이 발생할 때마다 질병 감지 통찰력이 잘 발달돼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사진은 실시간 세계보건지도 '헬스맵'.[사진=헬스맵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의 지혜를 빌리는 노력들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AI는 ​​질병을 치료하기에 충분하지는 않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인 감염이 발생할 때마다 질병 감지 통찰력이 잘 발달돼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우선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은 연구원과 일반인들이 질병의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2003년 사스(SARS) 발병 때 데이터가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AI 애플리케이션 활용도가 높지 않았으나, 이제는 소셜미디어(SNS)가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많은 정보를 넣을 수 있다. 따라서 SNS나 뉴스 등 방대한 데이터를 사용하면 광범위한 바이러스를 추적할 수 있는 실시간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용되고 있는 주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알아본다.

헬스맵(Healthmap)

미국 보스턴어린이병원이 운영하는 실시간 세계보건지도 ‘헬스맵(Healthmap)'은 인공지능을 사용, 감시할 뿐 아니라 질병 패턴을 식별한다. 이 시스템은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진단할 때 우편번호와 같은 환자 정보를 이용해 바이러스가 발병한 지역 또는 감염 범위를 식별할 수 있다. 모바일 앱 ‘Outbreaks Near Me’는 도서관, 지역 보건부, 정부 및 국제 여행자를 포함한 다양한 청중에게 광범위한 신종 감염병에 대한 실시간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헬스맵은 온라인 전 세계 뉴스, 목격자 보고서, 전문가가 논의한 토론 및 검증된 공식 보고서를 포함해 이질적인 데이터 소스를 통합, 현재 전염병의 글로벌 상태와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통일되고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9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블루닷(BlueDot)

캐나다 스타트업 '블루닷'(BlueDot)이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보다 먼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경고했다. 블루닷은 캐나다 의사 캄란 칸이 창업한 스타트업 기술이다. 2003년 중국에서 발발한 사스로 캐나다에서 44명이 목숨을 잃자 당시 토론토 최대 병원인 세인트 마이클 병원 임상의였던 칸 박사는 이를 계기로 감염병의 국제 확산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감염병을 미리 예측해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에 미리 정보를 주기 위해 2013년 인공지능 기반 의료 스타트업 블루닷을 창업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 기계 학습 및 자연언어처리 기법(NLP)을 사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모델을 만든다. 이 유형의 정보를 이용한 회사는 바이러스가 서울, 방콕, 타이페이 및 도쿄로 확산되는 것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국내선 '코로나 알리미'ㆍ'코로나맵' 등장

국내에선 확진자가 이동한 경로를 지도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 알리미’와 ‘코로나맵’이 등장해 많은 접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희대 학생이 지도에서 확진자 이동 경로, 격리 장소 및 유증상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코라나맵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고려대 프로그래밍 교육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에서 만든 ‘코로나 알리미’ 또한 지난 1일부터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움직인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