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사인 모더나(Moderna)가 실험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백신의 첫번째 '배치(batch)'를 설계, 제조했다. 이는 불과 3주 만의 일로 미국립보건원(NlH)으로 보내져 초기 임상시험에 사용된다.

이 회사는 11일(현지시간) 메신저 RNA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백신이 현재 NIH에 보내지기 전에 분석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가 보도했다.

임상연구를 시작하는 것은 새로운 백신을 입증하기 위한 많은 단계 중 첫 단계일 뿐이지만, 이번 실험은 2003년 사스(SARS)가 발생했을 때의 성과보다 훨씬 빠르다.

모더나는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COVID-19 발생이 확인된 후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발표한 몇 몇 제약회사 중 하나였다. 이 회사는 주식 제공을 통해 5억 달러를 투자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지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계획된 81건의 연구 중 37건에서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열거된 이들 중 대부분은 전통 중국 의약품을 특징으로 하지만, 일부는 HIV 또는 인플루엔자에 대한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관련이 있다. 중국 연구진은 지난 1월10일 신종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시퀀스를 공개적으로 공유했다.

현재 시도되는 4가지 치료제로는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Kaletra)’, 에볼라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Chloroquine)’, 간염치료제 ‘인터페론(Interferon)’ 및 '리바비린(ribavirin)’ 등이 있다.

한편 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명칭을 'COVID-19'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CO’는 코로나(corona), ‘VI’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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