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에 한미약품 이관순(61ㆍ사진) 부회장이 선출됐다.

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12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열린 올 2차 이사장단 회의에서 이 부회장을 임기 2년의 14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엔 장병원(63)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차장이 이사회에서 추천됐다.

이관순 차기 이사장은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희 이사장(유한양행 사장)의 뒤를 이어 이사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사장단 회의는 13명의 개별 제약사 대표로, 이사회는 51명(이사장단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협회 정관에 따라 차기 이사장은 이사장단 회의에서 선임되고, 이사회와 총회에 보고하게 된다. 부회장 등 상근 임원은 이사장단 회의에서 추천하고 이사회 선임, 총회 보고로 인선 절차가 완료된다. 

이에 따라 이 차기 이사장은 이달 18일 이사회, 25일 정기총회에 보고 이후 신임 이사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다. 다만 25일 총회(75회 정기총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감염 예방 차원에서 서면총회로 대체된다.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 부회장은 1984년 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한미약품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연구소장, 전무이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며 기술 수출 성과를 이뤄내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신약개발 역량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이사장단은 갈원일 상근 부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후임 상근부회장 후보로 장병원 전 식약처 차장을 추천하고 18일 개최되는 올 1차 이사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장 전 차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노인요양보장과장, 감사팀장, 의약품유통조사 TF팀장, 고령사회정책과장을 담당한 데 이어 식약처(옛 식약청)에서 운영지원과장, 경인지방식약청장, 의료기기안전국장, 의약품안전국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이사장단은 아울러 이재국 상무이사를 차기 전무이사로 승진 추천하고, 이사회 선임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협회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를 재단법인인 (가칭)한국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재단으로 전환, 설립하기 위해 7억원을 출연하는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고, 대웅바이오의 정회원 가입 신청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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