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HIV(에이즈바이러스)복합제 '칼레트라'<사진>를 1일 2회 2알씩 복용토록 하는 임상 진료권고안이 제시됐다.

또 항바이러스 치료(투약) 기간은 7~10일 가량이 적절하다는 합의안이 도출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감염병 임상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임상TF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치료원칙'을 합의한 후 13일 발표했다.  

이 권고안은 1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골자가 발표된 뒤 12일 컨퍼런스(6차)를 통해 합의됐다.

권고안에 따르면 바이러스 치료제와 연관돼 칼레트라정이 하루 2회, 2알씩 투약되고 항말라리아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대신 사용돼도 무방하다.

중앙임상TF는 "칼레트라와 클로로퀸의 복합 투여가 단독 투여보다 낫다고 볼 근거는 없고, 만일 병합 투여 때 오히려 부정맥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클로로퀸은 국내에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400mg 투약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임상TF는 "항바이러스 치료 기간은 7~10일이 적당할 수 있고, 가능한 빨리 투약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임상적 경과에 따라 단축하거나,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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