숌론 벤 호린 교수가 14일 비엔나에서 개최된 ‘2020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램시마SC'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14일(현지시간 기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20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에서 발표한 '램시마SC'의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s) 적응증 임상 결과가 ‘Top 10 하이라이트(Highlight of ECCO)’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15회 ECCO 학회(12일~15일)에는 전문의료진을 비롯해 화이자, 애브비, 바이오젠, 다케다 등 세계 유수의 바이오ㆍ제약 기업들이 참가했다.

ECCO에 제출된 램시마SC 임상 결과는 데이터의 정확도 및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하이라이트 발표로 선정돼 이 회사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셀트리온은 구술 발표에서 크론병(CD, Crohn's Disease)과 궤양성 대장염(UC, Ulcerative Colitis) 환자 131명을 대상으로 1년 간 유효성 및 약동학, 안전성 등을 측정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임상은 6주차부터 54주까지 SC를 계속 투여받은 환자군과 IV 투여에서 30주차에 SC로 교체 투여받은 환자군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두 집단 모두 혈청 약물 농도와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치료 초기에 IV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후 램시마SC를 통해 약물 효과를 유지하며 병원 방문없이 환자 스스로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숌론 벤 호린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셰바 메디컬센터 교수는 “IB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54주 간의 임상에서 램시마SC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IV에서 램시마SC로 교체 투여해도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램시마SC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재로써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11월 개최된 ‘2019 미국류마티스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RA 적응증 1ㆍ3상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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