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에서 가장 비싼 약은 전신 지방이상증 렙틴 결핍치료제 '미알렙트(Myalept)'로 밝혀졌다.

의약품 소매가격 분석업체인 미국의 ‘Good RX’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엠리(Amryt Pharma)의 미알렙트는 한달에 7만1306달러에 달했다. 엠리는 지난 1월에 가격을 9.9% 인상했다. 원래 이 약의 개발사는 애제리언(Aegerion)이었으나 파산으로 넘어갔다. 엠리는 7번째 비싼 약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적스타피드(Juxtapid)’도 보유하고 있다. 한 달에 4만4714달러다.

호리존(Horizon Therapeutics)의 요소 회로 질환 치료제 ‘라빅티(Ravicti)’는 월 5만5341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악성 골다공증 및 만성 육아종증에 쓰이는 ‘액티뮨(Actimmune)’도 5만 2777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이들 치료제는 지난 1월에 가격을 각각 4.9% 인상했다.

머크(Merck KGaA)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마벤클레드(Mavenclad)’는 한달에 5만3730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5위는 이탈리아 돔페의 신경 영양 각막염 치료제 ‘옥서베이트(Oxervate)’로 한달에 4만8498달러다.

모든 가격은 리베이트 및 할인 이전 가격이다. 이 순위는 병원에서 투여되는 의약품이 제외되므로 업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은 대부분 빠졌다. 예를 들어 212만5000만달러에 이르는 노바티스의 ‘졸겐스마(Zolgensma)’ 등 유전자 요법은 목록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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