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부위의 암을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 요법은 심장에 압력을 가하고 피로, 호흡 문제, 운동 능력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유방암, 폐암. 림프종 치료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평균 54세, 13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폐암과 림프종 환자는 방사선 치료 직후, 피로와 호흡곤란이 증가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져 본래 상태로 돌아왔다.

유방암 환자 역시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 전의 격렬한 운동은 시간 경과에 따른 피로도의 개선과 관련이 있었다.

유방암과 폐암 및 림프종 환자의 차이는 방사선량의 차이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 차이를 조절한 후의 실험에서도 신체활동의 증가가 피로 및 호흡곤란의 개선과 크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동료 리뷰 저널(peer-reviewed journal)’에 발표될 때까지 예비 연구로 간주된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환자가 흉부 방사선 요법으로 치료할 때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연구는 소규모지만,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높은 수준의 신체 활동이 암 치료를 통한 더 나은 신체 기능 및 삶의 질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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