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ㆍ관 협력으로 '제약강국' 실현…신약 변방국 머무를 수 없다"
"민ㆍ관 협력으로 '제약강국' 실현…신약 변방국 머무를 수 없다"
  • 김영우 기자
  • 승인 2020.02.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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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이관순 차기 이사장, 올 첫 이사회서 강조… 이정희 이사장 퇴임 "산업 긍정적 변화 주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관순(가운데) 차기 이사장이 이정희(왼쪽) 현 이사장과 이ㆍ취임식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원희목 회장. [사진=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관순(가운데) 차기 이사장이 이정희(왼쪽) 현 이사장과 이ㆍ취임식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원희목 회장. [사진=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관순 차기 이사장(한미약품 부회장)이 18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1차 이사회를 통해 "혁신과 민ㆍ관 협력(오픈 이노베이션 포함)"을 강조했다. 이 차기 이사장은 내달부터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이날 이 차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우리는 보건안보 산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국가경제를 책임질 주력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았다"며 "민ㆍ관 협력의 생산적 모델을 정립해 제약강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李 차기 이사장 "혁신 생태계 구축 등 오픈 이노베이션 구심점 역할 더 충실히 해나갈 것"

이 차기 이사장은 "그간 산업의 위상을 높여주신 이정희 이사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100년 넘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긴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오랫동안 우리 산업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보건안보 산업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4~5년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변화와 혁신의 긍정적 소용돌이가 산업계를 강타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대규모 신약 기술 이전 이전 성과들이 줄지어 나오고, 미래의 기술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임상, 그리고 생산시설의 선진화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 신약개발의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놀라운 변신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회원사들은 규모나 지향하는 분야 등이 다양하지만, '혁신을 통한 새로운 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갖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앞으로 제약바이오협회는 이같은 우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 등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더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차기 이사장은 "산업 발전의 큰 방향에서 볼 때 지금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혁신과 변화를 통해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런 공통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집행부, 회원사 여러분들과 긴밀히 소통,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제약강국이라는 우리 모두의 간절한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달 말 2년 임기를 마치는 이정희 이사장은 퇴임사에서 "채용박람회 개최, ISO 37001 도입, 산업 현장의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정부의 3대 중점육성산업 선언 등 여러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현장에 있는 제약바이오산업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올 첫 이사회에선 2020년 사업 계획과 103억2423만원의 예산안, 작년 사업 실적과 결산 보고 등을 의결하고 서면 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차장 출신의 장병원 부회장과 이재국 전무이사를 상근 임원으로 정식 선임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관순 차기 이사장, 장병원 신임 상근부회장, 원희목 회장, 갈원일 부회장, 이정희 이사장(오른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관순 차기 이사장, 장병원 신임 상근부회장, 원희목 회장, 갈원일 부회장, 이정희 이사장(오른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약바이오협회]

◇산업 발전위한 글로벌 거점 확보ㆍAI 신약개발 역량 증대ㆍ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등 '9대 실천과제' 설정

이사회는 2020년 핵심 추진 방향으로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개방형 혁신 성과 도출’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9대 과제를 설정했다.

올해 주력할 9대 실천과제로 ▲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거점 확보 ▲민ㆍ관 협업을 통한 산업 육성 환경 조성 ▲의약품 품질 제고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역량 증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과 경쟁력 강화 ▲준법ㆍ윤리경영을 산업문화로 정착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역량 증대 ▲미래 선도형 산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개방ㆍ혁신으로 협회 조직과 회무의 효율성 증대가 선정됐다.

한편 이사회는 (가칭)한국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재단 설립을 위한 7억원 출연건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회원 가입 신청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정관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와함께 이관순 차기 이사장에게 부이사장 선임권, 차기 이사 및 감사 추천권을 위임했다.

협회는 이사회를 통과한 2020년 사업 계획과 예산안, 2019년 사업 실적 및 결산보고, 정관 개정안 등의 안건을 조속한 시일 내 서면 총회를 개최해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서면 총회는 개별 회원사에 주요 안건에 관한 의안 자료 등을 발송, 찬반 여부를 회신받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중점사업과 관련해 협회는 글로벌 거점 확보 차원에서 미국 보스턴 CIC 입주, 미국 MIT ILPㆍ영국 밀너 컨소시엄 가입을 지원하고, 우즈벡 등 신북방과 아세안 등 신남방, 선진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협회는 민ㆍ관 협업을 통한 산업 육성 환경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형 NIBRT 설립을 지원하고, 정부기관ㆍ유관 단체간 글로벌 진출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약가정책 부문에선 연구개발 성과물에 대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제네릭 약가 제도 개편에 따른 합리적 재평가 기준 마련 등 약가등재와 사후관리 제도의 합리적 운용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또 중견ㆍ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 등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연계하고, 정부의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구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바이오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유망 바이오벤처와 회원사 간 교류를 확대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을 설치하고, 지식정보의 허브 역할을 할 온라인 플랫폼인 ‘KPBMA O-K 센터’를 개설한다는 복안이다.

윤리경영과 연관돼선 ISO 37001 도입 기업을 70개사로 확대하고, ISO 37001 인증 유지를 위한 사후심사 관리 등 재심사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9월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0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이 개최될 예정이다. 협회는 의ㆍ약사 등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오픈하우스를 진행해 산업에 대한 인식 향상과 함께 공감대 확산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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