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가 척추근육위축증(SMA) 유전제 치료제인 초고가약 '졸겐스마(Zolgensma)'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새로운 공장을 개설했다.

이 회사는 현재 일리노이주 리버티빌에 있는 제조공장에서 1년에 약 700~800회 복용할 수 있는 졸겐스마를 생산하고 있다. 이 정도의 생산량은 현재 미국 내 환자들을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더 많은 환자 집단을 치료할 여지가 거의 없다.

17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더럼 공장에선 이번 봄에 초기 생산이 시작된다. 이 시설은 상업용 졸겐스마 제조 및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다른 유전자 요법의 임상 생산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고 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 공장의 라이선스를 취득할 때까지 상업적 판매용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미국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는 노바티스는 내년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바티스는 또한 지난해 구입한 콜로라도 롱몬트의 한 공장에서 CMO 업체인 카탈런트(Cataent)를 통해 졸겐스마를 제조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전 세계 100명의 영ㆍ유아 환자들에게 졸겐스마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약의 1회당 치료비는 25억원에 달한다. 올해 노바티스는 추첨을 통해 100회 복용량을 배포할 계획이다.

척추근육위축증은 유전적 원인에 따른 퇴행성 근육 질환으로 영ㆍ유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만여명 중 1명이 앓는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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