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음식의 선택은 뇌졸중 발생 확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 영양역학과 연구진은 9개 유럽국 41만80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먹는 음식이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과일과 채소, 섬유질, 우유, 치즈, 요구르트를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낮았다. 그러나 출혈성 뇌졸중과는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또 더 많은 계란을 먹는 것은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지만 허혈성 뇌졸중과는 관련이 없었다.

섬유질의 총량(과일, 채소, 시리얼, 콩류, 견과류 및 씨앗의 섬유 포함)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의 최대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하루에 10g의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하면 위험이 23% 낮아졌다.

과일과 채소만으로는 하루에 200g 섭취할 때마다 13% 더 낮은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붉은 육류와 계란을 많이 섭취하면 비(非) HDL 콜레스테롤과 혈압이 높아져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선 섬유질과 과일 및 채소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논문은 ‘유럽심장저널’ 24일(현지시간)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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