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도 앞다퉈 맞는다는 비만치료제 '삭센다'(사진ㆍ성분 리라글루티드 3.0mgㆍ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작년 거센 논란 속에서도 '비만 클리닉 No.1 처방약'이 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8년 3월 출시된 삭센다는 작년 425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 매출 1341억 원 가운데 32%가량을 차지하면서 경쟁 제품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작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상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벌인 대웅제약 디에타민,휴온스 휴터민,일동제약 벨빅,알보젠 푸링에 이어 떠오르는 후발주자들 마더스제약 제로팻, 한미약품 리피다운, 서울제약 펜디진, 부광약품 판베시,휴온스 펜디,알보젠 푸리민, 광동제약 콘트라브ㆍ아디펙스, 종근당 제니칼, 알보젠 올리엣이 도전장을 잇따라 내밀었으나 삭센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애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삭센다는 거센 논란과 역풍 속에서도 2년째 꿋꿋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 초기 의료계 일각선 삭센다가 고도비만자 대상 치료제인데 무분별한 처방 열기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적지않았다.이런 우려와 논란 속에서 삭센다는 출시 몇개월 만에 품절되는 사태까지 빚었다.

그러나 작년 초 건강한 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삭센다에 대해 부작용 우려 등의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체중의 10%를 감량시킨다'는 2015년 노보노디스크의 임상시험 결과는 임상 환자의 평균 체중 106.2kg,체질량지수는 38.3으로,삭센다는 고도비만자에게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여성 평균 키를 162cm로 가정했을 때 이 체질량지수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몸무게가 100kg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란과 우려를 뚫고 삭센다는 작년에 일반인들은 물론,처방 의료진들까지 살을 빼려  삭센다 주사를 무분별하게 맞는 뜨거운 처방 열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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