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두 가지 병용요법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68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 COPD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어떤 약물이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항생제는 기도를 막는 박테리아 감염을 제거하는 역할을 했으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여 호흡을 용이하게 해줬다.

COPD가 악화되면 폐가 박테리아에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감염을 제거하는 치료법은 유용하다. 이 연구 결과는 최적의 항염증 효과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는 것이 좋은 옵션임을 보여준다.

COPD는 폐와 기도를 손상시키는 자극제에 장기간 노출돼 발생한다. 흡연은 위험 요소다. COPD 환자 4명 중 3명 정도가 담배를 피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연구진은 “집에서 COPD를 치료하는 환자들에게도 이 두 가지 약물이 효과적”이라며 “항생제 내성의 증가로 약물 처방을 주저하는 의사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학 연보’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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