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케어 업체 휴이노에 5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모니터링 서비스 확대 및 디지털 치료(DTx)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휴이노 임직원들.[사진=휴이노]
유한양행이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케어 업체 휴이노에 5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모니터링 서비스 확대 및 디지털 치료(DTx)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휴이노 임직원들.[사진=휴이노]

유한양행이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휴이노(HUINNO)에 50억원 규모를 투자해 스마트 모니터링 서비스 확대 및 디지털 치료(DTx)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나섰다.

휴이노는 이번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는 유한양행 단독 투자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휴이노는 최근 금융투자자(FI) 그룹을 통해 시리즈 A 유상증자를 완료했으며, 이에 더해 유한양행이 전략적투자자(SI)로 새롭게 참여했다. 유한양행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총 50억원을 투자해 휴이노의 2대주주 권리를 확보했다.

휴이노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환자가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심장의 불편함을 느끼거나 증상이 느껴질 때 언제 어디서나 심전도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고,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교수진이 측정된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이다.

휴이노 MEMO Watch는 이미 KFDA 승인을 획득한 상태이며, 개발 중인 MEMO Patch 또한 2020년 상반기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 기반의 MEMO A.I.는 휴이노 기기들을 통해 측정된 심전도를 의료진이 손 쉽게 판독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술이다.

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서 환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면서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맥을 조기에 진단 가능하며, 이를 통해 향후 3차 병원에 가지 않고 동네에 있는 1차 의료기관(개원의)에서도 부정맥 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자사의 경구용항응고제(NOAC)의 보급과 함께 휴이노 심전도 기기의 분석 및 모니터링 기술의 확산을 도울 예정이다. 기존 1차 의료기관(개원의)의 경우 간편하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와 분석 기술의 보급이 어려워 경구용항응고제를 처방할 수 있는 길이 요원 했었으나 휴이노 기술을 통해 1차 의료기관에서도 손 쉽게 심전도를 측정 및 분석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부정맥 환자를 조기에 발굴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이바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 DTx)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부정맥 시장에서 휴이노 기기와 같은 기술과 A.I.를 활용한 의료진단 시장이 커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휴이노와 같이 시장의 선두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제약사와 함께 제품 확장을 해 나갈 경우 후발주자들이 추격하기 매우 힘든 시장이 될 것”이라 말했다.

ICT 규제샌드박스 1호 기업 휴이노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스마트 모니터링 부정맥 진단” 사업을 위한 임상시험 공고를 휴이노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고 지난 2월 10일~3월 8일까지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은 의료 소외지나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면서 심장에 불편함을 느끼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