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 등으로 개발되고 있는 항바이러스 신약 '렘데시비르'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3상)이 승인됐다. <아래 참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등도 및 중증 코로나19 시험 대상자에게서 표준 치료 투여와 비교해 렘데시비르(GS-5734)의 안전성 및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무작위 배정 시험'을 2일 승인했다.

임상 실시 기관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대구(누적 확진자 3000명 이상) 경북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이다.

이 임상은 지난달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신속 승인됐다. 렘데시비르를 에볼라 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인 길리어드는 지난달 말 식약처에 임상(3상) 승인 계획을 신청한 바 있다.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승인을 신청한 제약사(의약품)는 길리어드(렘데시비르)"라며 "신속 심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달 초 환자들이 임상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중국에선 렘데시비르의 임상이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고, 결과는 내달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전 세계 어떤 국가에서도 허가되지 않았다.

앞서 길리어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등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 대상 렘데시비르 임상(다국가 임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안전성 임상연구를 위한 2건의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다국가 임상은 코로나19 진단 사례가 많은 나라를 중심으로 1000여명의 환자가 모집될 계획이다.

자료 : 식약처
자료 :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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