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등장하며 고령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근원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의료기술은 ‘3D시뮬레이션’ 과정을 통해 ‘가상수술’을 앞서 진행해 수술의 오차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음으로 환자는 인공관절을 정확한 위치에 이식 받을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한다.

기술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의료계에도 ‘첨단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마이크로 의료로봇기술, AI 가상현실 적용 의료기기, IT기술과 접목된 의료정보 시스템 등 기존 의료분야와 신기술이 ‘융복합(融複合)’하며 차세대 의료기술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 건수가 전년(88건)보다 22%(107건) 급증했다고 한다. 이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3D프린팅’을 비롯해 ‘3D시뮬레이션’을 비롯해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인공관절의 정교함이 향상된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 즉 ‘관절 치환술’은 쉽게 말해 낡고 고장 난 자연 관절을 대신해 새로운 관절, 즉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의 대상은 나이가 젊은 사람보다는 주로 나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수명이 길어진 무병장수 시대를 맞아 퇴행성관절염이 노인의 만성질환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보편화되었다.

그러나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일부 고령의 연령대서 시행하기에는 ‘색전증’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수술로 알려져 있었다. 절개를 하거나 뼈의 일부를 절삭하는 과정 등에서 부작용으로 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색전증(塞栓症)은 혈관이나 림프관 속으로 운반되어 온 부유물이 혈관 내로 들어가 ‘혈관의 협착 또는 폐색’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색전’이 생긴 조직에 점차 혈액과 영양분 공급이 중단되는 것으로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뇌나 심장의 혈관이 막히거나 생명이 위협받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색전증은 관절염을 앓는 고령의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 원인이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등장하며 고령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근원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의료기술은 ‘3D시뮬레이션’ 과정을 통해 ‘가상수술’을 앞서 진행해 수술의 오차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음으로 환자는 인공관절을 정확한 위치에 이식 받을 수 있다.

또한 ‘3D프린터’ 기술력을 적용하여 환자의 무릎구조에 정확히 맞는 ‘맞춤형 수술도구’(PSI: Patient Specific Instrument)제작을 진행, 과거 절개 이후에나 수립해야 했던 수술계획의 과정들이 대폭 축소되며 수술시간을 단축시키는 성과를 얻게 됐다.

단축된 시간에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수술 중 환자의 출혈량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색전증’과 ‘폐색전’ 등 부작용의 위험성도 낮춰 고령자도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100세 시대’에서 즐거운 노후생활을 위해 관절을 건강히 유지하는 것은 필수다.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으로 고통스러웠던 그 동안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ㆍ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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