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 '악템라주'<사진>가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허가를 받으며 국내외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악템라(로슈)는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면역질환 치료 신약으로 개발돼 7년 전 국내에도 출시된 바이오의약품으로, 염증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입증되며 일부 국가에선 코로나19 환자의 폐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기대감으로 국내에서 악템라의 국내 개발ㆍ상업권을 갖고 있는 JW중외제약의 주가는 5일(오후 1시50분 기준) 17% 급등했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치명적 폐 손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악템라를 투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악템라는 몸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IL-6(인터루킨-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함으로써 류마티스관절염 등 IL-6와 연관된 질병에 대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항체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치료제는 기존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제인 메토트렉사이트(MTX)나, 대표적 생물의약품인 항종양괴사인자(TNF)-α 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내성 환자에게도 뛰어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치료제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서 100여명의 RA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됐고, MTX 등으로 효과를 못본 환자 61.7% 중 20% 넘게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악템라는 임상 결과, 기존약에 듣지 않는 자가면역질환자들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인 바이오의약품"이라며 "상기도 감염 및 위장관계 질환 등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염증 및 면역질환에 영향을 끼치는 IL-6 수치가 상승한 중증 폐질환자들뿐 아니라 특히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심각한 폐 손상 환자들에게도 투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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