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의 故 문태준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

문태준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이 11일 오후 4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8년 경상북도 영덕에서 태어난 故 문태준 명예회장은 1950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1979년부터 1988년까지 대한의사협회 제24, 25, 26대 회장을 역임했다.

공직생활도 활발했다. 제7ㆍ8ㆍ9ㆍ 10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1988년 보건사회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세계의사회 회장, 연세대 과대 신경외과학교실 초대 주임교수, 서울의대 동창회 회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명예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문 회장은 의료계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 등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화랑무공훈장, 국민훈장무궁화장을 서훈했으며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교류공로상, 서울의대동창회 함춘대상, 서재필의학상 등을 수상했다.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문태준 명예회장은 1979년 9월 1일 의협 내 야간구급환자신고센터를 개원하여 당일 직접 야간 당직근무를 서면서 환자발생 신고를 접수받아 응급환자 11명의 생명을 구하는 등 당시 의협이 119의 역할을 수행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故 문태준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대한의사협회 협회장(장례위원장 최대집 회장)으로 거행된다. 추도식은 13일 오전 11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서 엄수되며,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이다. 유족 측은 개별 문상과 부의는 정중하게 사양한다고 밝혔다.신신제약 이병기 대표이사가 사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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