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사망률이 오히려 감소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엑스터대 연구진은 41만5980명 노인의 건강기록을 분석, 사망률과 혈압 사이의 연관성을 콕스 비례 위험모델(Cox proportional-hazards models)과 같은 통계 도구를 사용, 10년 동안 연관성을 테스트했다.

분석 결과, 수축기 혈압이 150mmHg 이상일 때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문제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노쇠한 85세 이상 환자로 수축기 혈압이 130~139mmHg 사이일 경우, 사망률은 오히려 낮았다.

특히 노쇠하지 않은 사람이 150~159mmHg 범위의 수축기 혈압을 가지고 있을 경우, 130~139mmHg 범위의 혈압을 가진 사람에 비해 사망률 6%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더욱이 중등도~중증의 노쇠한 고혈압 노인들의 경우는 사망 위험이 16%나 감소했다.

연구진은 "노인들에게 공격적인 혈압 조절이 안전한지, 그리고 어떤 환자 그룹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혈압 치료가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약물 복용을 중단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연령과 노화(Age and Aging)’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