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글로벌서울안과 이종욱 대표원장
강남 글로벌서울안과 이종욱 대표원장

시력이 항상 좋았던 중학교 교감인 박씨(68세, 여)는 노안 증상도 잘 못 느낄 정도로 눈이 좋았지만 60세가 되면서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때 시력이 전보다 더 빠르게 저하되는 것을 느꼈다. 박씨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안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만 여겨 따로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증상의 심각성은 교내 운동회 연설문을 읽으려는 순간 깨달았다. 돋보기를 썼음에도 글씨가 전혀 보이지 않아 기억을 더듬거리며 연설을 겨우 끝마친 박씨는 곧 바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는 백내장 말기였으며, 의사는 시력이 거의 상실되었다며 빠르게 수술을 권했다.

백내장은 쉽게 말해 눈 속의 수정체에 하얗게 '때'가 꼈을 때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개인에 따라 외관상 안구가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은 59만 2,191건, 총 40만2천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50대 이상부터 수술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태내감염이나 유전 등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탁한 수정체를 가진 선천적 백내장과 노화, 눈 외상, 안구질환, 약물 오복용 등의 후천적 백내장으로 나뉜다. 하지만 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원인은 ‘노화’이다. 60대 이상은 약 70%에게서 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다.

백내장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말기로 갈수록 시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단백질 괴사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이 발병하면 일시적으로 근시상태가 되어 돋보기 없이도 근거리를 잘 볼 수 있게 되지만, 이럴 때 더욱 조심하며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할 필요가 있다. 50대라서 단순 노화현상으로만 착각한 채 방치한다면 시력을 잃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현대의학으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약은 없으며, 수술로 치료하는 수밖에 없다. 백내장 수술은 탁해진 수정체 부위를 제거할 때 각막을 깎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안구에 손상이 발생해 후유증이 생기거나 나중에 안질환 관련 수술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

이에 'FEMTO LDV Z8'은 각막을 깎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수정체의 혼탁한 부위만 제거하기 때문에 눈의 손상, 통증,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혼탁한 부위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때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백내장뿐만 아니라 노안, 근시, 난시, 원시 등 모든 시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백내장 수술 기술과 안정성은 높아졌지만, 수술 후 관리까지가 치료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수술 후 관리방법을 준수하며,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에 이상이 생겼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강남 글로벌서울안과 이종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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