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호르몬 감소 요법을 받는 전립선암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드로겐은 주로 남성 생식기관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을 총칭하는 것으로 그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중요한 것은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이다. 안드로겐 억제 요법 또는 안드로겐 박탈 요법(ADT)은 약물이나 수술로 전립선암 세포가 일반적으로 증가시켜야 하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수치를 감소시킨다.

그러나 ADT는 체지방 증가, 심폐건강 감소 및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피로 누적을 포함한 여러 부작용이 있다.

호주 제임스 쿡대학(James Cook University)이 주도하는 국제 연구팀은 운동 프로그램이 50명의 남성에게서 ADT 부작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혜택이 지속되는지 평가했다.

운동그룹은 감독의 통제 아래 60분 동안 1주일에 2회 세션으로 3개월 동안 유산소 운동 및 저항 운동 훈련을 했다. 이 훈련을 마친 후에는 3개월 동안 감독없이 자가주도운동을 했다. 저항운동은 외부의 힘에 대해 저항해 그 동작을 유지할 정도로 정적인 근수축을 일으키는 운동이다. 보통 기능 손상이 있는 환자의 재활 운동에 필수적이다.​

분석 결과,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심장 및 폐 질환 위험과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감독의 통제 아래 실시된 운동이 끝난 후에는 심폐 건강 및 피로 개선이 지속되지 않았다.

노인의 경우에는 감독 통제 운동을 중단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체력과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났다.

ADT 부작용은 치료 첫 3개월 후에도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운동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다른 대부분의 연구와 다른 점은 ADT 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환자가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다른 연구는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영국 비뇨기과 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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