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약사들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공적 역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85세의 여약사가 "코로나19 국가 재난을 이기는데 보태고 싶다"며 5000만원을 쾌척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에 따르면 최근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 이 고령의 여약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사업에 써달라며 선별진료소 운영병원(기부자 지정)에 3000만원, 대한약사회에 2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익명의 고령 여약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약사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업에 종사하지 못하고 있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작은 성의라도 표하고 싶었다”며 가족들도 모르게 하는 것이라면서 끝까지 자신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기를 원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면서 “고령의 약사님이 국민보건의 최일선에서 공적 마스크 공급에 노고가 많은 동료 약사분들과 마음으로나마 동참하고 싶은 취지에서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부 약사님의 뜻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지정병원에 3000만원을 기부하고, 대한약사회에 기부된 2000만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약사회 및 경북약사회에 각 1000만원씩을 지원하여 코로나19 관련 사업에 한정해 사용하도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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