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코로나19’ 사망률이 이전 추정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확인된 보고서가 나왔다.

홍콩대 전염병 학자 우자오시에(吳釗燮)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대유행이 시작된 중국 우한 주변 지역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이 지난 2월29일까지 이 지역에서 7만9000건이 넘는 사례와 약 2900명의 사망자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사망 확률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30~59세에 비해 60세 이상 환자는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30세 미만의 환자는 30~59세 환자보다 사망률이 40% 적었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조사결과에 추정한 코로나 19 전체 사망률은 1.4%라고 주장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초기에 제공한 3.4%의 사망률보다 훨씬 낮다.

이는 1918년 스페인 독감 전염병의 사망률보다 현저히 낮지만 2009년 H1N1 독감 발병률보다는 높은 수치다.

3월 중순 현재 우리나라의 사망률은 0.9%, 이탈리아 6.6%, 이란 3.9%, 스페인 2.4%, 프랑스 2.1% 등이다.

연구진은 “사망률이 낮아지게 된 이유는 상당 부분 우한 지역의 병원 치료 개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 논문은 19일(현지시간) ‘네이처 메디신’에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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