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가 비(非)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임상시험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때문으로 이제까지 소형 바이오사가 연기를 한 적은 있었지만 글로벌 제약회사론 처음인 것이다.

릴리는 24일 "가장 새로운 연구의 시작을 연기하고 건강한 자원자 또는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등록을 일시 중지한다. 현재 연구에 등록된 일부 환자는 실험용 의약품을 계속받을 수 있지만 케이스별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릴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질병을 돌보고 다른 활동을 제한 또는 중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부언했다.

릴리는 전 세계 의료센터에서 심장질환, 암, 자가면역질환 등에 대한 수 백 가지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그 영향은 막대하다.

릴리는 현재 제2형 당뇨병치료제 ‘티제파티드(Tirzepatide)’와 RET 억제 항암제 ‘셀퍼캐티닙(selpercatinib)’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자는 임상 3상에 있고 후자는 FDA 우선심사 대상에 올라있다. 그러나 미국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약물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3일 벨기에의 생명공학사 갈라파고스(Galapagos)는 몇 몇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후기 연구를 중단했다. 옵스에바(ObsEva) 역시 자궁내막증과 관련된 연구를 중단했다. 지난주에는 프로벤숀 바이오(Provention Bio),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즈(Arrowhead Pharmaceuticals), 애덱스 테라퓨틱스(Addex Therapeutics), 이베릭 바이오(IVERIC bio) 등이 각각 임상을 지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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