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기업 소마젠(대표이사 Ryan W. Kim)이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 결과, 기술특례 상장을 승인받았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12월 한국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미주법인으로 지분의 56.94%를 마크로젠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200억원 이상을 달성했으며, 미국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우수한 분석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소마젠은 빠른 시일 내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소마젠 Ryan W. Kim 대표는 “우리 회사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1호로서, 해외 바이오 기업 기술특례 상장의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 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를 통해 정밀의학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기반 마련한 후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식단, 헬스케어, 신약 개발 등 다양한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소마젠은 미국 내에서 이미 4만명 이상의 전장 유전체(WGS, Whole Genome Sequencing)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북미 임상진단시장으로 진출하는 동시에 DTC 유전자 검사와 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측 및 예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신규 상품으로 연달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업체인 유바이옴(uBiome)의 특허 포트폴리오 246건, 데이터 약 30만 건 및 샘플, 실험실 장비 등 자산 일체를 인수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단번에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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