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인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들 5대 제약사는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며 신약개발을 비롯한 R&D 투자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이 지난해 R&D 비율을 5.05%나 늘려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5대 제약사가 3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R&D 투자액은 한미약품이 2100억원으로 유일하게 2000억원을 돌파했고, 대웅제약 1790억원, GC녹십자 1510억원, 유한양행 1380억원, 종근당 1370억원 순이었다. 5대 제약사는 지난해 총 8150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율도 한미약품이 18.8%로 가장 높은 데 이어 대웅제약 16.50%, 종근당 12.75%, GC녹십자 11.0%, 유한양행 9.3% 순으로 집계됐다. 5대 제약사 R&D 비중은 평균 13.67%로 전년(12.15%)보다 늘었다.

매출액(연결기준)은 지난해 유한양행이 1조4803억원, GC녹십자 1조3697억원, 한미약품 1조1136억원, 대웅제약 1조1134억원, 종근당 1조793억원을 기록했다.

R&D 증가율에선 지난해 대웅제약이 16.50%로 전년(11.45%)보다 무려 5% 이상 높아졌다. 이 회사는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글로벌 임상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등 국내 임상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은 R&D 비율을 2018년 7.4%에서 지난해 9.3%로 1.9% 증가시켰다. 글로벌 항암신약인 레이저티닙을 비롯한 다수의 개량신약 개발에 투자를 늘렸다.

종근당과 GC녹십자도 지난해 0.74%, 0.1% 가량 각각 높아진 반면 한미약품은 0.2% 낮췄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국내제약사 중 바이오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이 30개 가까이 확보하며 R&D 분야에서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 

자료 : 한미약품
자료 :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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