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조절이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후 정신적 쇠약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은 뇌의 심부 구조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혀 뇌졸중이 생긴 당뇨병 환자 94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분석 결과, 기준선 헤모글로빈 A1C(이전 3개월 동안의 평균 포도당 수준의 추정치)가 1% 증가할 때마다 표준화된 인지능력선별도구(CASI) 점수가 0.06으로 낮아졌다.

또 기준 A1C 값이 높을수록 인지 점수가 낮아졌으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A1C가 1% 증가하면 후속 조치 중에 CASI 점수가 0.021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점수 범위는 0에서 100까지이며 CASI는 주의력, 집중력, 단장기 기억력, 언어 능력 등을 측정한다.

이 결과는 나이, 성별, 교육, 인종, 우울증, 고혈압, 체질량 지수, 심장병, 폐쇄성 등의 요인들을 조정한 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남았다.

더 나은 혈당(포도당) 조절은 더 나은 정신(인지)기능과 더 적은 정신 쇠퇴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다. 당뇨병과 뇌졸중 모두 인지기능 장애와 치매의 위험 요소다.

연구진은 “비록 이 연구가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었지만 뇌졸중을 경험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지기능 장애와 관련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을 식별하는 것은 공중 보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내분비학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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