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재택근무 연장을 고심하고 있다. 일부는 거래처 방문 등 대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 영업직의 재택근무가 한달 넘는 상황에서 대부분 제약사들이 온라인 영업과 화상회의 등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는 실적 관리 등을 위해 대면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두 달이 경과(3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9786명)됐지만, 신규 환자가 늘어나며 의료기관 출입 제한이 풀리지 않자 영업직원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국내제약사들과 다국적제약사들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한 직후 이 지역 영업 지점의 문을 닫은 데 이어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뒤부터는 수도권 등 전국 영업점 직원들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이런 와중에 사회적 거리 두기 여부에 잣대가 될 수 있는 개학(온라인 개학 포함) 시기도 또 다시 연장되며 제약사들도 재택근무를 이어갈지 고심 중이다. 재택근무를 시행한지 두 달여된 다국적제약사는 무기한 출근 제한을 두기도 했다.

그러나 영업 직원들은 영업 직원들은 모바일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온라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크게 비중을 두고 있지만, 업무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며 본사와 영업점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실적과 관련해 최근 영업직들을 한데 모아 집체 교육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영업직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어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라며 "일부는 실적 압박에 못 이겨 대면 영업을 하고 있어 영업직 간 불만이 나오고 있다. 개학도 미뤄지는 상황에서 비(非)대면 영업의 한계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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